우리 곁에 있는 미래(13) – 우리 곁에 있는 미래(13) – 온라인으로 즐기는 오프라인 쇼핑, 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

손진문 (jinmoon.son@iybtech.com, www.iybtech.com)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컨설턴트 현) IYB Tech (아이비 테크, 휴스턴 한인 IT 전문기업) 대표 컨설턴트

무더운 휴스턴의 여름날, 잘 통하지 않는 영어와, 더 어려운 스페니쉬 속에 살고 있는 이민생활 중에 또 다른 생소한 용어로 금주 칼럼의 주제로 다루게 되어 조금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

금주에는, 최근 새로운 소비 패턴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에 대하여 알아 보고자 합니다.

최근 모바일 기술이 대중화되고 디지털 환경이 크게 발전하면서 O2O 불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트렌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스마트 쇼핑 - 크로스쇼퍼, 쇼루밍, 역쇼루밍 그리고 O2O. 그 동안의 쇼핑은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으로 나뉘었으며, 온라인 쇼핑의 경우 전용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직접 매장에 가서 구매를 하는 것이 일반 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소비 트렌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일명 크로스쇼퍼 (crossover + shopper)가 소비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베스트바이 (bestbuy.com) 매장에서 상품을 구경한 후, 똑같은 제품을 값싼 온라인에서 사는 쇼루밍(영어: Showrooming) 소비 형태가 성행하고 있으며, 그 반대로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대금 결제를 한 후, 오프라인에서 실제 서비스와 물건을 받는 역쇼루밍(영어: Reverse-Showrooming) 소비 형태가 크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O2O는 ‘역쇼루밍’ 트렌드의 한 종류로, ‘온라인·모바일’에서 상품을 선택하거나 지불한 후에, 현장에서 물건을 찾아가는 (또는 찾아오는) 전자상거래 모델입니다. 쉽게 말하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아보고 선택하며, 대금을 결제 한 후, 오프라인에서 실제 서비스와 물건을 받는 소비 형태를 뜻합니다.

온라인으로 알아보고, 오프라인에서 소비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O2O. 모바일이 우리 생활 속 깊이 같이하면서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로, 즉각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결 해 주는 나우이즘(Nowism) 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고 손쉽게 구매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O2O 서비스 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모바일로 오프라인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O2O 서비스. 판매자 입장에서는 따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지 않고,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물건을 보여주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판매 폭을 넓혀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온라인 쇼핑몰이 없어 직접 가서 구매해야만 했던 소규모 매장이나 공방, 산지 직송 물품들을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 입니다.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 쇼핑의 편리함과 함께 쇼핑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준 것은 소비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쇼핑의 진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Win-Win) 전략입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오프라인 쇼핑, O2O 서비스 사례들 … 대표적인 O2O 서비스 모델로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크게 사랑 받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 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 최고인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들 수 있습니다. 음식 배달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하는 음식 배달 앱도 O2O 서비스에 해당합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주문이 근처에 있는 오프라인 식당으로 전달되어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수령이라는 O2O 서비스 공식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한국을 대표하는 O2O 배달 기업 입니다.

O2O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업체로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최근 스타벅스 앱을 사용해 보았다면 앱 하단에 “사이렌 오더(Siren Order - 한국에 최초로 적용)”라는 메뉴를 본 적이 있을 텐데 이 사이렌 오더가 바로 O2O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스타벅스 앱을 열고 사이렌 오더로 들어가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한 뒤 스타벅스 매장에 가서 주문한 내용을 전송을 하면 잠시 후 스마트폰의 진동이 울리며 음료가 나왔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주문용 진동 벨을 따로 받을 필요도 없어 간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결제는 미리 등록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잔액이 부족한 경우 쉽게 충전도 가능합니다.

택시와 배달 및 숙박 이외에도 O2O 상거래는 뷰티/미용, 꽃 배달, 외식, 세탁 및 세차 등 기존 ‘인터넷’의 밖에 있었던, 거의 모든 오프라인 상거래를 품을 수 있는 서비스 모델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오프라인 쇼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확장 통합모델 오프라인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과는 반대로, 온라인 상거래의 강자도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매장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수령하고 교환 및 반품, 환불 등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014년 기준,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44조원이며,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320조원 입니다. 여전히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가 월등 하지만,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모바일 상거래 성장에 힘 입어, 향후 상거래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되어 발전하는 O2O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O2O 서비스에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경쟁력 있는 도구를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집단에 의해 지배 되었으며, 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집단만이 지속 성장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큰 변화의 시기, 변화에 관심을 갖고, 이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IYB Tech, www.iyb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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